전교조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와 함께 제주해군기지 관련 수업도 추진키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9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해군은 제주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의 공사중단 요청은 물론 다수 국민들의 뜻을 묵살하고 주민의 삶의 터전이며 천혜의 자연 유산인 구럼비 바위 폭파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압도적인 무력으로 국토와 국민을 유린하고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전교조는 “4·3의 아픔이 있는 제주가 다시 통곡과 비탄에 빠져들고 있다”며 “정부와 해군은 탈법과 변칙, 음모로 일관하고 있는 구럼비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평화적인 해결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제주해군기지 관련 수업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돌려줘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화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의 권리와 의무’를 주제로 공동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