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항만공사(본공사)도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해군은 8일 안덕면 화순항에 만들어진 케이슨(항만구조물) 2기 중 1기를 강정 앞마다에 가설치 했다. 이는 중단됐던 케이슨을 계속해서 제작하기 위한 것으로 케이슨을 빼내야 추가 제작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해군은 지난해 4월까지 케이슨 2기를 제작했지만, 공사 중단으로 제작이 중단됐다. 공사에 필요한 케이슨은 모두 57개. 예정대로라면 지난달까지 22개를 만들었어야 했다. 준설작업도 같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공사강행을 선언한 이후 지난 1일 공사가 이뤄지면서 준설작업도 실시됐다. 이에 맞춰 제작된 케이슨도 설치해야 했다. 현재 케이슨 설치지점에 준설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해군은 이날 케이슨를 다른 지역에 가설치 한 것이다. 이후 준설공사가 완료되면 정위치에 설치하게 된다. 케이슨 가설치는 이날 밤 9시께에나 끝날 예정이다.
앞으로 해군은 이러한 방법으로 케이슨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이날도 육상에 대한 발파를 계속 진행됐다. 발파구역은 지난 7일 발파했던 케이슨 제작장 대림 2공구로 낮 12시23분부터 10분 간격으로 모두 4차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