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 이석문 예비후보가 김광수 예비후보를 14.5%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와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 등 제주도내 3개 언론사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도교육감 선거 2차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누가 제주도교육감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이석문 후보는 39.5%, 김광수 후보는 2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14.5%p다. '없다'는 응답은 8.9%, '모름·무응답'은 26.2%, '기타 인물'은 0.4%로 나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석문 후보의 경우 20대 28.6%, 30대 37.0%, 40대 55.0%, 50대 40.4%, 60대 이상 34.3%의 지지율을, 김광수 후보는 20대 22.7%, 30대 16.1%, 40대 21.0%, 50대 35.2%, 60대 이상 27.6%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석문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등 특정 연령대에서는 그 격차가 줄었다.

지지하는 정당 등 정치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응답자 중 48.6%가 이석문 후보를, 20.8%는 김광수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응답자의 경우 47.1%는 김광수 후보, 28.3%는 이석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41.7%는 김광수 후보, 37.0%는 이석문 후보를 지지했고, 정의당 지지자의 65.3%는 이석문 후보, 10.1%는 김광수 후보를 꼽았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이석문 후보는 47.2%로 나타나 21.2%에 그친 김광수 후보와 26.0%p 차이가 났다. '없다'는 응답은 4.1%, '모름·무응답'은 27.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38.0%, 30대 46.1%, 40대 58.9%, 50대 51.1%, 60대 40.7%가 이석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고, 김광수 후보에 대해서는 20대 26.8%, 30대 14.3%, 40대 16.7%, 50대 25.3%, 60대 22.6%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54.2%가 이석문 후보의 당선을, 18.9%가 김광수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이석문 후보는 72.9%, 김광수 후보는 5%로 당선 가능성을 내다봤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역시 55.9%는 이석문 후보, 36.8%는 김광수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44.2%는 김광수 후보의 당선을, 36.7%는 이석문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교육감 선호도 문항 대비 '없다·모름·무응답'이 많은 것은 각 후보의 인지도나 선거 관심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후보 지지를 유보한 35%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교육감 선거의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제주의 소리>는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제주도거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18%), 무선(82%)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워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