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릴 예정이던 제55회 탐라문화제 개막식이 취소됐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5일 개막, 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행사 기간도 7일 개막, 9일까지로 축소 운영한다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5일 밝혔다.
탐라문화제추진위는 5일 예정된 개막행사를 취소하고 6일 예정돼 있던 읍면동 경연 민속예술제 등은 일정을 조정해 7일에서 9일 사이에 진행키로 했다.
다만 일정 변경이 어려운 일부 독일, 불가리아 등 해외팀과 강릉농악공연 등 도외 공연팀의 경우 6일 오후 시간대에 공연할 예정이다.
탐라문화제추진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태풍 피해복구가 시급하다고 판단, 피해복구로 인해 읍면동 지역의 참여가 어려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사를 축소키로 결정했다“며 ”행사 단축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