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고 있다. 17일 오후 제주가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말라카스는 16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40km 부근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16일 제주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자정까지 최대 40mm다.
태풍 말라카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4호 태풍 말라카스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에서 북서진함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으로 인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또 태풍으로 많은 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우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됐던 지역·지점에 대하여 반복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배수구 사전점검 및 준설과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 주도록 요청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과 갯바위 낚시꾼들의 각별한 주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을 맞아 제주도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7개반 331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