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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위 “엉터리 기준에 환경파괴, 주민수용성 배제”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용역은 명백한 부실용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반대위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연구 부실용역 설명회를 열고 “제2공항 용역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운영의 효율성으로 지난 25년간 공항 확충 논의에서 배제됐던 제2공항 건설안으로 결정된 이유가 이해가지 않는다”며 “성산 내륙지구는 지난 25년간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주된 과제였던 기존 공항 확장안 및신공항 건설안과 비교 검토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대위는 “2012년 제주공항 확장안 사업비가 5조60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 9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또 제주공항 개발구상 연구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후보지 3곳이 3단계 후보에서 전원 탈락한 점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위는 “공공지원시설 평가기준는 후보지별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행정중심지(시/읍/면)와의 거리를 분석했다고 하는데, 두모리는 한경면이나 한림읍으로 측정돼 있다”며 오류를 지적했다.

 

반대위는 또 소음 평가기준 및 보상비 관련 평가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용역보고서에는 3단계 소음평가 기준(75~90웨클)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음피해가 극심해 이주대상 지역인 제1종 구역(95웨클 이상)과 제2종 구역(90~95웩클)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또 개정된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촌 산간지역을 감안할 경우 제3종 나지역인 80웨클 지역까지 이전 보상 및 토지매수가 필요하다 며 기존 측정된 토지보보다 더 맣은 소음보상 관련 토지 및 주택매입지가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제2공항 예정지 부근에 있는 천연용암동굴인 수산동굴과 하도철새도래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들은 “수산동굴은 세계자연유산적 가치가 있는 가급 동굴일 뿐만 아니라 이 용암동굴지대에 공항을 건설하려면 지반을 부수고 동굴안을 토사로 매워야 한다”며 “이는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도철새도래지에는 세계적으로 1600마리만 남아있다는 저어새를 비롯,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인 물수리 등 28종 3000여 마리의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는 곳”이라며 “만약 현재 예정지에 공항을 건설, 24시간 공항을 운영한다면 철새도래지 황폐화는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반대위는 “이런 부실용역에 대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용역 절대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더이상 불통으로 일관하지 말고 소통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공항인프라 확충은 단순 공항 건설 문제가 아닌 제주의 100년 대계가 걸린 문제"라며 "건설을 서두르기보다는 그것이 정말 필요하고 바람직한지, 제주도민이 행복해 지는 길인지 성찰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말했다.

 

또 “만일 제2공항이 강행될 경우레는  형사고발 등 우리(반대위)의 투쟁방법은 달라진다”며 “목숨을 걸고 반드시 우리의 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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