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70대가 블랙박스 영상에 덜미를 잡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김모(70)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8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향토오일시장에서 토평사거리 쪽으로 주행 중 좌회전하려다 앞서 가던 오토바이와 충돌해 운전자 강모(73·여)씨를 다치게 해 놓고 그대로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강씨는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격자 진술 및 현장 부근 통행차량 운전자로부터 제공받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6시간 만에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등 중요사고 발생시 시민들의 제보가 무엇보다 사고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