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산 상품의 중국진출 교두보 구축에 나섰다. 온라인마케팅이 노림수다.
제주도는 중국 전자상거래 판로망 확대를 위해 중국 대표 SNS 온라인마케팅 채널인 '웨이보'와 '웨이신'을 구축, 제주 상품의 중국 진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중국 현지 상해선외시장 영업기획유한공사와 온라인마케팅 채널운영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디자인, 콘텐츠 제작, 중문 번역 등의 준비 작업과 한달 동안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공식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마케팅 채널을 통해 내년까지 제주기업, 제주상품, 제주도 문화, 관광 등의 정보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제주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 반응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물류배송시스템 등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 후 전자상거래 시스템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운영되면 중국 현지 오프라인 전시판매점 운영을 통해 온라인 주문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 전자상거래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마케팅 채널 구축은 중국 수출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해외 판로 개척의 좋은 사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웨이보(Weibo)’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할 수 있는 유일한 개방형 SNS채널이다.
위챗으로도 불리는 ‘웨이신(Wechat)’은 위쳇페이라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탑재하면서 중국 마케팅 플랫폼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회원수는 약 10억 명이다.
이들 모두 하루 사용자가 1억 명에 달한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