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제주에서 벌초를 하다 예초기 등에 다치는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21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사무소 인근에서 김모씨(48)가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에 의해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같은날 오전 7시 4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3리사무소 인근에서 김모(60)씨가 벌초를 하다 예초기 날에 왼발 뒤꿈치를 베여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8시 40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삼달공동묘지 인근에서 김모(39)씨가 벌초 도중 낫에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한마음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도 박모(67)씨가 낫으로 묘의 풀을 베다 왼쪽 다리를 베여 한라병원으로 실려 갔다.
오전 10시 2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벌초하던 김모(41)씨가 예초기 날에 오른쪽 발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벌초 관련 안전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
소방당국은 예초기를 잘못 다루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므로 사용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예초기사고 3건 ▲파쇄기사고 13건 ▲경운기사고 47건 ▲기타사고 61건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