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0시10분쯤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S제재소에서 난 불이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계속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풍으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불길은 제재소 밖에 쌓여있던 나무에서 시작, 바람을 타고 주변 목재로 번지면서 커졌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불길은 주변 감귤밭에도 번져 감귤나무 수십그루가 타고 곳곳에 작은 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더이상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방화선을 세우고 진화작업에 몰두하고있다.
또 제주시 한림읍과 애월읍, 한경면의 산불 진압 차량도 출동하는 등 공무원 30여명이 투입됐다. 또 의용소방대 20여명도 이들과 같이 주변을 통제하고 잔불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를 완전히 진화한 후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