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주말 제주시청 인근 단란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범인 검거에 힘 쓴 시민 4명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신고 포상금을 22일 수여했다.
신고자 A(68·여)씨는 범행 후 도주하는 피의자를 직접 추격,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2에 신고했다.
또 범인을 검거한 임모(35)씨와 정모(35)씨, 강모(35)씨는 A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피의자를 제압해 붙잡았다.
김학철 동부서장은 “신고자와 검거자가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을 제압해줘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 19일 오후 9시40분쯤 제주시청 인근 단란주점에서 박모(55)씨가 전 처형인 K씨와 전 처와의 재결합 문제로 다투다 K씨의 배를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이후 K씨는 흉기를 현장에 버리고 도주했으나 A씨의 신고와 임씨 등 3명이 붙잡고 제압해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