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잠 못 이루는 밤이 벌써 일주일째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제주시(북부) 최저기온이 26.1도를 기록해 지난 18일부터 연이어 열대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서귀포(남쪽)도 최저기온이 26.1도를 기록, 21일부터 열대야가 관측됐다. 고산(서쪽)은 25.5도로 20일부터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잠시 열대야에서 벗어났던 성산(동부)는 26.1도를 기록하면서 다시 무더운 밤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밤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는 장마가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 안에 들면서 완전히 한 여름에 들어섰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고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 산간과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