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제주동부경찰서장이 “현장 중심으로 민생 치안을 돌보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11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구대, 파출소 등 현장 중심으로 치안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마을 별 폐쇄회로(CC)TV 설치 ▲가로등 설치 및 보수 ▲농가 창고마다 벨/ CCTV 설치 등을 방안으로 내놨다. 또 "행정시와 제주도, 농협 등과 협력을 통해 민생치안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경찰의 일방적 소통이 아닌 주민과 양방 소통하겠다”며 "오다가다 주민들과 경찰관이 서로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인정(人情)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최근 부산에서 불거진 ‘학교전담경찰관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부경찰서가 관할하는 학교 28곳은 현재 여학교는 여경을, 남학교는 남경을 배치했다”며 “남녀공학의 경우, 면담 등 학생과 경찰관의 만남이 필요할 때는 경찰을 2인 1조(남경,여경)이나 동성 경찰관을 파견하겠다“고 대안을 내놨다.
김 서장은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 행정과를 졸업했다. 1987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투신했다. 제주경찰청 경무과 경무계장과 장비보급계장, 인사교육계장을 거쳐 2010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이후 제주청 보안과장, 정보과장, 서귀포서장, 제주해안경비단 단장 등을 역임, 지난 8일 제주동부경찰서장으로 임명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