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지역에 발효중인 폭염주의보가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열대야는 하루 중 최저기온이 25℃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밤을 말한다. 5일 오전부터 6일 새벽까지 제주시 지역 최저기온은 26.8℃로 연속 이틀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3℃를 웃돌았다. 반면 서귀포시는 28℃로 제주시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어 하강기류로 내려오면서 제주시지역에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고 고온현상을 보이는 푄 현상의 영향이다.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으나 한라산 남쪽지역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산간에는 소나기가 오다가 오후들어 점차 갤 전망이다.
태풍 ‘네파탁’은 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 약 1020㎞ 부근에서 시속 34㎞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11일쯤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 470㎞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
해상에는 당분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남쪽 해안에는 너울이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