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입원하기 전부터 고열과 몸살 등 감기증세로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13일 의식 혼미 등의 증세로 다른 병원으로 전원, 진료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K씨는 최근 마늘농사 등 농업에 종사하면서 풀밭에서 돗자리 등을 사용하지 않고 식사 및 휴식 등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야외활동 후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노출돼 전염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6~10일이다. 38℃이상의 고열과 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이다.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로 혈뇨·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발성장기부전 및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참진든기 활동이 활발한 4~11월사이에 환자가 급증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첫 사례가 발견, 현재까지 모두 9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9명의 환자가 발생, 1명이 사망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