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가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처우를 규탄하며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1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앞에서 상여금 100만원 신설과 명절휴가비 60% 인상, 급식비 13만원 인상 쟁취를 위한 173배(100+60+13) 농성을 벌였다.
연대회의는 "정규직(공무원)은 성과 상여금으로 평균 200만원을 받는데 비정규직은 한 푼도 없다"며 "방학 중 비근무자는 방학기간 동안 월급이 지급되지 않아 생계의 위협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여금 100만원을 지급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방학중 비근무자의 생계를 최소한이라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교육부가 올 2월 말 명절휴가비를 7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처우개선안을 발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교육청은 13차례 열린 교섭에서 예산이 없어 명절휴가비를 인상할 수 없다고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우리(학교비정규직노동자)는 밥값도 차별받고 있다"며 "공무원의 급식비는 13만원인 반면 우리는 8만원을 받는다. 급식비를 13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