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가 몽골로 뻗어나간다. 일본 규슈올레에 이은 두번째 글로벌 사업이다.
제주관광공사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8일 '몽골올레' 개발 및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공사는 ▲몽골올레 기금 후원 ▲몽골올레 개발 및 홍보 마케팅 지원을 약속했다.
사단법인 올레는 ▲몽골올레 코스 개발 및 유지보수 매뉴얼 개발 ▲ 몽골올레 대표 이미지 개발 및 코스안내 시설물 제작 ▲몽골올레 활성화를 위한 현지 홍보 마케팅 추진을 맡았다.
몽골올레 트레일 코스는 2017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몽골 현지에서 울란바토르시, 제주관광공사,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몽골올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제주관광공사와 사단법인 제주올레 관계자는 지난달 몽골에 방문했다. 몽골 환경 녹색개발 관광부·울란바토르시 관광청과 몽골올레 개발 및 설치 타당성을 검토, 공동 개발을 합의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와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는 몽골에 제주올레가 설치돼 제주관광 위상 제고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란바토르시는 1693년에 건립된 몽골의 수도다. '붉은 영웅'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1924년 인민 혁명 영웅인 '담디니 수흐바토르(Damdinï Suhbator)'를 기념해 지었다. 면적은 1358㎢로 서울의 2.2배다.
인구는 124만명(2011년 3월 기준)이다. 연중 최저기온은 영하 14.9℃이며 최고기온은 23.6℃다. 겨울에는 밤온도가 영하 4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4계절이 뚜렷한 저온 건조한 대륙성 냉대기후다. 주산물은 모피·가죽 제품, 모직물, 캐시미어 제품, 채소 등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