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의 돈과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중국 관광객이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가방을 찾았다.
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30분 노형지구대에 중국인 관광객 장모(26)씨 일행이 "여권과 현금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장씨 일행은 이날 제주시 한라병원에서 애월읍의 한 카페로 가기 위해 탄 택시에서 가방을 놓고 내렸다.
가방에는 한화 15만원과 여권 2장, 고액의 위안화가 들어 있었다.
신고를 받은 지구대 경찰들은 장씨가 택시를 탄 지역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는 한편 인근 지구대와 파출소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 와중에 분실 신고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 25분 장씨 일행을 태웠던 택시기사 양모(56)씨가 애월 파출소를 찾아 가방을 돌려줬다
장씨는 "가방을 잃어 당황했는데 택시기사님이 빨리 찾아줘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남겼다"며 양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