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1일 김모(49)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운전면허없이 SUV 차량을 몰다 성산읍 고성리 도로에서 수학여행 버스와 덤프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충북 청주시 청주공고 학생 9명과 교사 1명 등 10명이 다쳤다.
김씨는 도로상에서 무리한 진로변경을 시도하다 버스와 덤프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김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233%의 만취상태였다.
경찰은 "김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수 차례 불응했다"며 "이전에 음주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만취상태로 운전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입히는 등 사안이 중대해 구속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7일 김씨를 붙잡았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