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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제주 후보군 '컷오프' 여진 ... 눈물, 분노, 탈당, 연대 '각양각색'

가보지도 못했다. 억울할 노릇이다. 분노도 있다. 하지만 차후를 기약하지 않을 수도 없다.

 

다수의 예비후보자가 군웅할거(群雄割據)했던 새누리당 제주 갑.을, 서귀포 경선 후보 정치지형(政治地形)이 마무리되면서 탄식과 분통, 반발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후폭풍도 예상된다.

 

경선판에서 탈락한 새누리 전 예비후보들의 각양각색 반응이 나오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 "이건 아니다" 반발 속에 후폭풍 예고 

"고향제주를 위해 일해보고 싶었는데... 당내 계파간 갈등의 희생양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금일부로 탈당을 선언합니다"

10일 오후 늦게 새누리당 경선후보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자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창수 전 예비후보가 탈당선언을 했다.

강 전 예비후보는 "지난 몇 개월간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제 노력과 진정성을 도민분들이 인정해주었고 그 결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했었다"고 말했다.

 

강 전 예비후보는 스스로를 '제주시 갑 새누리당 1위 주자'라고 생각해오며 당의 '당연한(?)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당의 대답'은 전혀 달랐다. 바로 '컷.오.프!'

 

당일 오후 그는 새누리당의 결정에 '탈당계'로 응답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실망스러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향후 무소속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2차 파문이 예상된다.

 

같은 선거구 신방식 전 예비후보도 '컷오프'에 불만을 드러냈다. 신 전 예비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백의종군해 당을 도왔고 누구보다 깨끗하게 선거운동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신 전 예비후보 역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예비후보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행보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제주도당에선 조심스레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제주시 갑'은 18대, 19대 총선에서도 공천에서 탈락한 당내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결국 분열상이 벌어져 결과적으로 야당이 '어부지리'를 챙긴 곳으로 불리는 선거구다.

 


◆ 선당후사(先黨後私) … 아쉽지만 승복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김용철 전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후보자 탈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의 대답은 '선당후사'

김 전 예비후보는 "당의 모든 결정에 승복하고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제주도와 대한민국 발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예비후보는 그동안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다른 예비후보들을 비판하는 일명 '정책 도장깨기'를 벌였던 후보다. 그는 승복의 변을 통해 "'정책 도장깨기'의 뜻을 같이 하는 후보와 연대하겠다"며 경선에 임할 특정후보 지원을 시사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컷오프 당한 허용진 예비후보도 "주민 뜻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의 응답도 '선당후사'다. 허 후보는 이미 경선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기 전 같은 당의 강지용 후보와의 연대와 단일화를 약속했다.

 

◆ 내일을 기약한다 … 눈물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주 을 선거구 헌덕규 예비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착잡한 마음을 토로했다.

 

현 전 예비후보는 경선후보자로 선정된 제주시 을 예비후보들에게 이날 "정정당당한 경선으로 새누리당의 잃어버린 의석을 저를 대신해 되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나 “새누리당에 대한 충성심과 약속은 지킨다는 원칙 때문에 당의 결정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이 미스테리한 상황을 잊지말고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결과는 승복하겠으나 이해는 가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현 전 예비후보는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하는 해당행위는 하지 않겠다" 잘라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이 시련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더 큰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부상일 후보와 단일화 약속을 한 처지인 그는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부상일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총선 한달여 전, 컷오프된 후보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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