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노지감귤 2차 관측 조사결과 53만9000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착과상황 조사는 지난 8월 17일부터 25일 까지 농업기술원과 관측 조사요원 336명이 투입되어 도내 458개소에서 조사한 결과다.
착과상황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2그루 중 한그루의 과일을 모두 따고, 다른 한그루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1나무 당 평균 784개가 달린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평년 724개보다 60개가 더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크기는 지난달 20일 현재 39.0㎜수준으로 평년에 비해 1.9㎜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산 노지감귤은 서귀포, 남원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적 생리낙과가 평년과 달리 저조해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가 많고 작은 열매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 생리낙과가 적었던 이유는 자연 생리낙과 시기인 6월∼7월에 주야간 평균 온도가 낮아 평년에 비해 열매가 덜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작은 열매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9월 상순까지는 극히 작은 열매 위주로, 9월 중순부터는 지나치게 큰 열매, 상처과, 기형과, 병충해 피해 열매 위주로 수확기 까지 열매솎기를 실시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에 감귤 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 후 3차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