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서귀포시 한나라당 김중식 예비후보가 강정 제주해군기지와 관련 작은 마을의 평화도 지켜주지 못하는 해군기지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식 예비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정의 고통은 서귀포시의 슬픔이다. 제주지역사회의 불행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는 “화순에는 7000억원 규모의 해경부두가 계획되고 있는데 같은 목적의 항구를 하나로 통합해 한 곳에만 건설돼야 한다”며 “건설비, 유지관리비, 보수비 등 최소 수천 억원이 절약될 것”이라며 해군지기가 비경제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군 수뇌부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해군기지 건설전략이 잘못 짜여진 것”이라며 “제주에 함대급 기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저의를 솔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강정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업을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며 “반대 주민을 전과자로 만들고 있다. 고향을 지키겠다는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군복합형항이라고 하면서 왜 해군이 단독으로 건설을 진행하냐”며 “모든 과정에 민간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더욱이 관광객 이용 항구로는 강정보다는 서귀포가 적지이다. 관관미항이라는 껍데기로 제주도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차상 문제가 있다며 위치선정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군대학에서 국방정책을 공부할 당시, 그리고 해군에 20여 년간 복무하면서 제주도에 군항이 건설되면 화순이 최적지이며 화순 이외에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라며 “화순, 위미, 강정으로 변경된 과정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