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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보고서, 22.7% 증가 ...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가계대출 잔액 6조6천억 ... 전국평균보다 2배이상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2.7%가 증가해 2008년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월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제주경제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제주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7%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10.0%와 제주를 제외한 7개 도지역 평균 12.1%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으로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월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 1분기에는 영농자금 상환 등으로 여신규모가 감소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가계대출 급증 배경으로 ▲부동산시장 활황  ▲ LTV규제 합리화  ▲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부담 감소를 들었다.

 

부동산 시장 활황의 경우 인구 순유입 지속, 외지인의 주택 구입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늘었다.

 

LTV 규제 합리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관련 대환 및 신규 수요가 은행권에 집중되면서 예금은행의 주택담도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특히 금리하락으로 이자부담이 줄어들면서 차주당 대출금액이 확대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뽑았다.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여 지난해 9월 이후에는 주택매매가격상승률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상회하면서 그 격차도 확대됐다.

 

1인당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013년말 5576만원에서 2014년말 6071만원, 2015년 3월말 6518만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제주지역 가계 대출의 주요 특징을 보면 투자목적의 주택대출 쏠림 가능성이 커졌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목적 주택 매매가 활발하여 투자목적용 주택담보대출 수요에 대한 쏠림 현상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제주지역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2014년 이후 전국을 크게 상회하는 등 추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제주 지역의 경우 전국에 비해 주택구입용 대출비중이 69.2%로 전국의 48.7%에 비해 매우 높다. 반면 사업자금 마련 등 여타 목적 대출 비중은 낮다.

 

특히 올해들어 투자목적의 주택매매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주택담보 대출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매입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은 제주지역의 경우 일시상환 및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그 비중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급격한 경기변동이나 금리인상시 대출이 취약해질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제주지역의 가계부채 증가율은 2013년 이후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그 격차도 크게 확대됨에 따라 가계대출 차주의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지역의 가계부채비율은 2014년말 107.6%로 8개도중  충남(135.5%), 경남(133%)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이와 함께 예금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저신용등급 차주 비중이 높은 비은행금융기관(2금융권)의 주택담보 대출 비중이 46.7%로 높은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매입 일변도의 투자 행태에서 벗어나 가계대출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 자산 등으로의 분산 투자, 주택시장 변동 예의주시, 가계대출관련 제반 리스크 관리 등을 주문했다.[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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