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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5년 공원화 사업 결실 ... 천혜 원시림서 역사.문화 꿈틀

 

생명의 숲 곶자왈이 5년간의 준비 끝에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제주의 대표적 자연유산인 곶자왈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유관기관 및 지역마을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

 

2011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구억.신평리 일대 150만여㎡를 '제주곶자왈도립공원'으로 제주도가 지정.고시한 후 5년간의 생태공원 준비작업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다.

 

1단계 조성사업은 신평리 일대 155만㎡의 곶자왈 숲 내에 6km의 탐방로와 휴게쉼터 및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로 2012년 12월 완공, 한시적으로 일부 탐방로를 개방해 도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2단계 조성사업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내 탐방안내소, 생태전망대, 곶자왈 생태문화체험학교 등으로 구성된다.

 

탐방안내소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 탐방객의 편의와 곶자왈에 대한 홍보 및 교육 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곶자왈 생태를 공중 관찰할 수 있는 생태전망대는 공사용 가설도로 개설 없이 곶자왈 숲내 공터와 탐방로를 활용, 곶자왈 훼손을 최소화했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우마(牛馬)급수장'이 있다. 과거 방목장으로 사용될 당시 소와 말들의 생명수를 공급하던 곳이다.

 

급수장도 가공 생명체를 품고 있다. 우마급수장은 빌레(평평하고 넓은 바위)위에 만들어져 한여름에도 마르지 않는다. 빌레는 점성이 낮은 묽은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부풀어 올라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이다.

 

 

숲길 곳곳에는 제주의 역사도 숨어 있다. 제주 4.3 당시 마을주민이 만들어 놓은 석축과 참호 등이 곳곳에 남아 있다. '한수기곶'은 4.3 초기에 한림과 대정지역 무장대가 은거했던 곳이다. 테우리동산 굴은 신평리 마을 사람들이 숨어지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신평리에 있는 폐교(구 보성초등학교 신평분교장)을 활용해 조성되는 생태학습장인 ‘제주곶자왈 생태문화체험학교’에는 생태학습관, 생태체험관이 들어선다. 또 도내 최초로 곶자왈의 생태 원형을 1500㎡의 규모로 조성하고, 숯가마터, 움막, 노루텅 등 곶자왈 생활 유적도 만든다.

 

도립공원 내 길 전체 길이는 6.9km다. 오찬이길(1.5km), 빌레길(1.5km), 한수기길(0.9km), 테우리길(1.5km),가시낭길(1.5km)등 5개 길이 서로 연결돼 있다. 2시간 가량이면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제주도에는 한경.안덕, 조천.함덕, 애월, 구좌.성산 등 네 곳의 큰 곶자왈 지대가 있다.

 

20여년 전 만해도 곶자왈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그냥 쓸모없는 공간이라 치부된 것이 역설적이게도 동.식물의 천혜환경이작 생태계 보고가 됐다.

 

신평리 주민들이 개인 사유지의 공원화를 수락하는 등 제주의 자연 보호와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제주도, JDC, 도민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

 

한편, 제주도, JDC, 주민들의 협의체는 당초 계획했던 200m 길이의 나무 교량인 '스카이워크'를 자연 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취소했다. 대신 신평분교장을 곶자왈 도립공원과 연계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안을 추가해 교육기능을 강화했다.

 

JDC는 2015년 준공과 동시에 공원 시설물을 제주도와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JDC 관계자는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은 제주 특유의 지형과 식생을 고스란히 간직한 천혜의 자원"이라며 "숲과 지혜롭게 어울린 제주도민의 문화, 역사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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