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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연구 ... 4가지 지질분류에 생태 역사 요인 결합 제시

 

제주도 곶자왈의 지질학적 특징과 생태 및 역사·문화적 요소들을 결합한 새로운 분류체계가 제시됐다. 곶자왈의 객관적인 분류기준 및 경계설정 체계를 과학적으로 접근한 첫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소속의 지질, 생태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대한지질 학회지를 통해 ‘제주도 곶자왈 지대의 지질학적 분류체계 제안과 의미’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곶자왈 지대를 구성하는 용암류를 특징 및 형성과정에 따라 4가지 종류로 구분했다. 여기에 생태 및 역사·문화적 특징의 분류기준을 마련하여 지질학적 분류체계와 결합했다.

 

우선 곶자왈을 구성하는 용암류를 특징에 따라 파호 이호이용암, 아아용암,전이용암의 세 종류로 구분했다. 이차적인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들이 이동된 경우도 별도의 종류로 구분했다.

 

 

그리고 곶자왈을 구성하는 주요 생태적 요인으로 특산 또는 희귀식물, 한정분포식물 서식여부 등도 포함했다. 역사·문화적 요인으로 농경유적, 생활 및 수렵유적, 역사 문화유적 분포여부도 분류기준에 포함시켰다.

이번연구에서는 분야별로 복잡한 분류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각 요소들을 코드화하고 이들 코드의 조합만으로도 다양한 곶자왈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기준이 되도록 했다.

다양한 곶자왈의 자연자원 가치에 대한 분야별 기준이 체계적으로 분류되고 제시된 사례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된 곶자왈 분류체계는 2014년 곶자왈보전 조례에 명시된 곶자왈의 정의는 그대로 두고 세부적인 분야별 분류기준과 체계를 마련하고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분류체계는 모든 곶자왈 지대에서 적용이 가능하며, 곶자왈 지대의 다양한 특징들을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범위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가 제시한 곶자왈 지대의 분류체계를 보면 지질코드는 P(파호이호이용암),A(아아용암),T(전이용암),S(재동된 암석)으로 분류한다.

 

여기에 생태코드를 N(자연림)과 S(이차림)으로 구분하고 다시 Rp(희귀.특산식물) Lp(한정분포식물) Nm(천연기념물) Rw(람사르습지)로 추가로 구분하고 있다.

역사.문화코드로는 A(농경유적) L(생활 및 수렵유적) H(역사유적) C(문화유적)으로 분류했다.

이 분류체계를 활용해 선흘 동백동산 곶자왈에 적용할 경우 파호이호이 용암분포지, 자연림 발달, 특산식물 자생,4.3유적이 있는 곳의 분류를 할 수 있다. 이를 분류체계에 따라 표기하면 P·NRp·H 타입 곶자왈로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곶자왈 지대의 다양한 지질, 생태, 역사·문화적 특징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분류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연구책임을 맡은 전용문박사(지질학)는 "곶자왈 분류체계는 하나의 곶자왈 지대는 하나의 지질 및 생태 특성으로 대표된다는 인식을 넘어 다양한 곶자왈 특성을 간단한 기호체계로 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생태 및 역사·문화적인 세부 내용들이 추가되어 분류체계가 정립된다면 추상적인 곶자왈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구역을 설정하는데 있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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