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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름정상 불꽃쇼' 관광객 유인 ... 정정농산물 그랜드세일도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한 제18회 제주들불축제가 대보름인 5일 개막했다.

 

8일까지 4일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첫 날인 5일은 제주시청 광장에서 ‘들불과 함께 춤을, 들불 음악회’ 등 들불축제 성공기원 플래쉬몹이 열려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축제 셋째 날인 7일 횃불 점화와 횃불대행진에 이어 열리는 오름 정상 화산불꽃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모든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축제 사상 처음으로 ‘제주 청정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이 열린다.

 

이번 축제는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축제사진 콘테스트를 비롯 힐링쉼터, 들불 연날리기, 축제 캐릭터 만들기, 들불 희망트리 만들기, 전통 아궁이 체험이 열리며 민속장터인 향토음식점과 세계 다문화체험 음식점이 문을 연다.

 

 

이번 축제는  기존 3일 진행하던 일정을 4일로 확대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를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 국내 관광객들의 관람여건을 개선했다.

 

세계 최대규모의 '불'축제를 지향하고자 '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오름 '눌'(짚단 더미...표준어로는 가리) 사이즈를 기존 3x3m에서 6x6m로 4배 크기로 확대했다.

 

횃불도 500여개를 준비, 관객들의 횃불대행진 참여기회를 높였다. 광장 '눌' 태우기 규모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렸다.

 

외국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카페도 신설된다. 독일 로렐라이시의 관악연주를 비롯, 미국 샌다로사시 재즈댄스, 중국 래주시와 양주시의 전통무술 등의 세계 문화교류 공연도 열린다.

 

구글 미 본사와 구글코리아에서 스트리트뷰를 촬영할 예정이며,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도 행사장을 찾아 촬영한다.

 

제주시는  축제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기존 55대에서 64대로 확대 운영하며 임시정류소를 지정, 평화로를 경유하는 버스(1일 382대)를 통해 쉽게 축제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불축제인 만큼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대비체계도 갖춘다. 오름불놓기 날에는 진화인력 234명과 진화차량 22대를 준비하고 기상악화시에는 367명의 진화인력과 진화차량 27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대기할 뿐아니라 오름불놓기 전 행사장 주변을 포함한 인근 오름에 사전에 방지를 시행함으로써 화재에 대비한다.

 

김병립 시장은 5일 초대의 글을 통해  “세계인의 보물섬에서 희망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될 2015 제주들불축제에 참석해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올 한해 궂은 액을 다 태워버리고 큰 복 받아 가십시오”라고 기원했다.

 

이 축제는 1997년 처음으로 개최되어 올해로 19년째다.  2011년 구제역의 전국 확산으로 개최가 보류되어 올해 축제는 18회째다.

초기에는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명칭으로 개최됐으나 2013년 16회부터 축제명을 '제주들불축제'로 개명했다. '제주들불축제'는 2001년, 2002년 정부지정 육성축제에 이어 2005년 예비축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회 유망축제,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지정됐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제주들불축제의 유래=1980년 전만 해도 제주농가에는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했다. 또 소를 이용해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기도 했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다. 방목을 맡았던 쉐테우리(소 목동)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火入, 방애·액을 막는 행위의 제주말)를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이런 ‘방애’로 인해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등 불붙는 장면이 일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제주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다.

 

☞들불축제장 새별오름은=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는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에 위치한 오름이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牧胡)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는 새별오름은 서사면으로 넓게 휘돌아 벌어진 말굽형 화구형태를 갖고 있다. 또 북사면 기슭도 작게 패어 있는 소형의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의 특성을 갖고 있다. 그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 면적 522,216㎡ 이다.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고 해 그 이름이 붙여졌다. 曉星岳(효성악) 또는 晨星岳(신성악)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들불 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이 곳 새별오름을 고정축제장으로 이 일대 66만㎡를 주 무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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