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38호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홍조단괴의 유실 원인 및 보전대책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제주시는 29일 오후2시 우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천연기념물 제438호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홍조단괴의 유실 원인 및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 용역」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그동안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제시된 전문가 자문의견 및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된 용역 결과물에 대해 최종보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도8경 중 하나인 '서빈백사'로 불리는 홍조단괴 해빈의 유실원인으로는 ▲태풍 등의 고파랑과 기후변화에 의한 파랑 강화, ▲해수면 상승, ▲호안벽 건설로 인한 침식, ▲비사에 의한 영향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최종보고회 시 관련전문가의 최종 검토 및 자문을 받아 명확한 유실원인 규명 및 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침식방지 및 보전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해양으로부터 최종보고 자료 발표에 이어 전문 자문 의원들이 차례로 자문의견을 제시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중앙 문화재위원 및 문화재청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7명, 용역수행기관인 ㈜미래해양(대표 김진호) 용역진, 관계공무원, 우도 지역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용역은 1억5000만원(국비 1억500만원, 지방비 4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우도면 연평리 2215-5번지 홍조단괴 해빈 일원에 대한 현지조사, 자료조사,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침식원인 분석 및 침식방지 및 보전대책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이 용역의 과업기간은 2013년 11월부터 올 2월 16일까지이다.
제주시는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후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거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우도 홍조단괴 해빈의 유실방지 및 보존대책에 대해서는 향후 문화재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실시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