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 취임 후 논란을 빚었던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안이 확정됐다.
특히 교육노조가 반발했던 본청 인력 학교 재배치 문제에 대해 본청 인력 16명이 소규모학교에 배치된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정원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을 확정해 지난 13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칙안중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기획실에는 ▲정책기획과(명칭변경) ▲교육예산과(신설) ▲국제교육협력과(명칭변경)가 배치돼 기획·예산·대의회 업무 등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당초 제주교육과학연구원에 신설하려 했던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4·3관련 교육 자료 개발, 제주교육혁신 방안 연구, 교실수업 개선에 관한 사무 등이 정책기획실 기능과 연계성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본청 정책기획실 정책기획과 분장 사무로 추진된다.
교육국은 ▲학교교육과(명칭변경) ▲교원인사과(명칭변경) ▲미래인재교육과(명칭변경) ▲체육복지과(명칭변경) ▲학생생활안전과(명칭변경)로 개편된다.
학생 건강과 안전 기능이 강화되는 학생생활안전과 부서에는 학생안전관리 업무를 총괄 기획하고 전담할‘학생안전담당’이 추가 신설된다. 또한 분장사무에 '학생건강증진센터 업무 개발과 추진' 신설 사무를 둬 Wee 센터와 연계한 학생의 신체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통합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당초 학교생활안전과 안에 있던‘학생복지담당’은 체육건강과로 이동되면서 과명칭도 체육복지과로 변경된다.
행정국에는 ▲총무과 ▲교육행정과 ▲교육재정과 ▲교육시설과(명칭변경)가 소속됐다.
교육재정과에는 학교 계약 업무를 지원하는 ‘학교계약지원담당’이 신설된다. 이로 인해 앞으로 단위학교 계약 관련 업무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은 2부(교육연구지원부, 교육평가지원부)기능을 통합해 교육연구평가부로 명칭이 변경돼 재편된다.
다문화교육의 전문성과 효율,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 ‘다문화교육부’가 신설된다. 현행 제주시교육지원청에 소속된 다문화교육담당은 폐지된다.
교육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본청 행정직 재배치 문제와 관련, 교육청은 20명의 인원을 감축해 일선 학교에 재배치할 계획이었으나 본청 등의 인력 16명을 학교로 조정해 소규모학교 행정지원과 ‘교육중심 학교시스템’시범 운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간의 사무분장과 정원에 대한 규칙안을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 한다. 규칙안이 공포되면 3월 1일자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정기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