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은 '교실'이다"를 2015년 기치로 내세운 제주도교육청이 2015년 10대 역점사업을 2일 제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교실은 교육의 최일선으로 소통의 출발점이면서 종착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10대 핵심 역점사업이다.
◇교육감 1순위 공약 ‘고교체제 개편’ 본격 닻
고교체제 개편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비율을 높여 현재 55% 가량인 일반계고 수용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교육감 임기 내에 적어도 65%까지 고등학교 수용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예체능 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고등학교 체제로 개편해 읍·면고등학교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제주형 혁신학교 ‘다 혼디 배움학교’가 첫걸음
다 혼디 배움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납읍초등학교, 수산초등학교, 애월초등학교, 종달초등학교, 무릉초·중학교 등 5개교이다. 이를 기점으로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가 추진된다.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은 등교시간을 조정해 적어도 아침밥은 먹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등교시간 조정은 학교 및 지역여건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태조사와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제주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 강화
제주 자유학기제는 지난해 첫 전면실시를 통해 아이들의 꿈과 끼, 잠재력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줘 도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교육청은 지난해 나온 성과와 과제를 토대로 올해 더욱 안정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 건강 증진센터 운영
우선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비만통계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고 비만 학생을 위한 관리비가 지원된다. 이와함께 정신건강 전문의와 상담사, 복지사 등이 결합된 ‘통합코칭팀’이 꾸려져 학생 정신건강이 본격 관리된다.
◇‘대학입학지원관제’ 운영
제주에는 2명의 대입전문가가 채용된다. 이들은 학생·학부모 상담을 통한 진학 준비 지원과 단위학교 수시 프로그램 컨설팅을 통한 수시 준비 역량 강화, 대학별 입시 정보 분석 및 학교별 입시 전략 수립 및 지원, 수시 합격률 향상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 ‘4·3평화·인권교육' 본격 추진
4·3평화·인권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관련 영상물도 제작해 학교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평화·인권교육에 대한 각종 연수도 강화하고 학교 단위로도 관련 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가 있는 제주 교육문화예술체육 동아리 활성화
교육청은 ‘1학생 1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동아리 중심의 각종 발표회와 대회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동아리 활동 운영 계획을 반영한 학교교육 과정도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학축전, 수학축전, 책축제, 글로벌 외국어축제, 발명축제 등 과목과 연계한 다양한 축제가 지속적으로 열리는 학교현장을 구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제주방송통신중학교 본격 추진
제주방송통신중 개교를 위한 ‘방송통신중학교 설립 추진단’을 구성, 운영해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방통중이 설치, 운영되면 중학교 유예자에게 검정고시가 아니어도 중학교 졸업자격 취득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오름중학교와 도련초등학교 개교
이 두 학교는 제주시 삼화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하고 있다. 오는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이와에도 도련초교 병설유치원과 중문초교 병설유치원, 서귀포초교 병설유치원 등 유치원 3곳도 개원해 교육 안정화에 기여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