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원희룡 지사가 '시'를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1일 도민들에게 드리는 2015년 신년 메세지로 '어머니 이름으로'라는 자작시를 공개했다.

 

일반적인 인사말이 아닌 시를 발표한 점이 특이하다.

 

자신의 심정을 내보여 감성적으로 소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은 원 지사가 공개한 신년 메시지 전문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어머니 이름으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던 달처럼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는 눈밭처럼
아무도 못 가본 그 길
을미년이 열렸습니다.

눈보라가 혹독하면 매화향 더 진하듯
보십시오.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시작입니다.
동북아 관문을 여는
시대의 합창입니다.

 

독새기도 둥그려야 빙애기된다 합니다.
사람도 둥그려야 쓸메 난다 했습니다.
자연과 문화의 가치도
키워야 보석입니다.

 

그렇습니다.
2015년 새해 새 아침에는
어머니 이름으로 이 땅의 꿈을 심읍시다.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새해를 선물합시다.

 


주) 독새기: 달걀
빙애기: 병아리
쓸메 난다: 쓸모 생긴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