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크루즈선의 제주 선식(船食)공급 사업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들어 11월 말까지 제주를 기항하는 크루즈선에 총 37차례에 2억1500만원 상당의 제주산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선식공급 대상 크루즈는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619톤)를 비롯하여 사파이어 프린세스호(11만5875톤)와 보이저 오브 더 씨즈호(13만7276톤) 등으로 삼다수를 비롯한 양배추, 무, 계란, 넙치살, 아이스크림, 대두유 등이 크루즈 선식으로 납품됐다.
선식공급시 유발되는 지게차 비용, 납품 하역비 비용 등을 합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커지고 있고, 가격 안정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크루즈 선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크루즈 선사별 선식 구매 책임자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진행하고 선식 공급 실적에 따라 제주기항 크루즈선의 선석배정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하는 등 크루즈 선식공급 사업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선식공급업체인 한일후지코리아(주)는 4자간 제주산 농수축산물 및 삼다수 등 크루즈 선식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크루즈 선식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