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미(49)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사장 예정자는 컨벤션의 카지노사업에 대해 반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손 예정자는 1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컨벤션이 운영하는 카지노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며 "컨벤션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예정자는 김동욱 의원(새누리당)이 "전임사장 체제에서 추진됐던 카지노설치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손 예정자는 "지역과 연계되지 않은 컨벤션센터는 의미가 없다"며 "상품화와 마케팅을 활용해서 컨벤션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그렇다면 반대하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손 예정자는 "그렇다"고 밝혔다.
손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현재 당면한 현안은 기능 정상화”라고 말한 후 “컨벤션센터가 만성적자 해소 노력의 일환으로 외국인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는데 지역사회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단적인 수익을 위한 외국인 카지노는 컨벤션 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저해할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CC제주는 2013년 11월 제3차 이사회에서 제주 MICE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카지노 사업 추진을 결의한 바 있다.
그 동안 외국인 카지노 허가권을 쥔 문화체육관광부가 반대해 실현되지 않았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