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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자녀 국적. 병역기피 집중 추궁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베끼기 용역이 다시 발생한다면 책임지고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연구원의 개혁을 강조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인사청문회는 28일 오전 10시 강기춘(54) 제주발전연구원 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예정자의 자녀의 국적이탈 문제와  병역기피 문제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의원들은 강 내정자 두 자녀의 국적이 현재 미국인 점과 한국 국적이탈 상태인 경위를 물었다.

강 내정자는 "두 딸은 미국출생후 6살과 3살때 한국으로 돌아와 초·중·고등학교를 다녔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공부하고 도전하고 싶다는 딸의 뜻을 존중했다. 여자이기 때문에 병역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가정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록 두딸의 국적은 대한민국이 아니지만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군 면제로 불거진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시력이 -8.5디옵터로 군면제 기준에 해당돼 면제됐다. 군 면제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내정자는 최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가 됐던 ‘베끼기 용역’과 관련해서 "연구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이 아닌가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구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책임지겠다.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강 내정자는 "오로지 경제 분야에 대해서만  역대 대통령 순위를 매겨달라"는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질문을 받고 곤혹스러워 했다.

강 내정자는 "경제만 놓고 순위를 매기자면 박정희 대통령이 1위이고, 김영삼 대통령은 제일 마지막으로 가야 할 것 같다. 2, 3위는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 순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내정자는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때에는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을 공동 1위로 정했고, 이어 김영삼 대통령은 2위, 박정희 대통령은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며 "이젠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니까 박정희 대통령을 1위로 주는 것 아니냐"며 추궁했다.

강 내정자는 "당시에는 관련 점수를 매기는 기준이 몇 가지 지표만 가지고 이루어졌다"며 해명했다.

김경학 의원(새정치연합)도 "강 내정자가 매긴 역대 정권에 대한 경제 성적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꼴등으로 나와 있다"며 "YS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한 것 아니냐"며 재차 내정자의 정치적 소신과 관련해 질의했다.

강 내정자는 "제 양심을 걸고 절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강기춘 예정자는 모두 발언에서 “발전연구원을 작지만 강한 연구원으로 만들겠다”며 연구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강 예정자는  “제주도정의 싱크탱크로서 중장기 연구를 대폭 강화하고 자체 개혁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연구원 전반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정자는 도정과의 관계에 대해 “협력과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내비게이션 역할 뿐 아니라 도정이 제대로 가는지 점검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강 내정자는 "연구 강화가 1순위다. 자료에 근거한 연구, 현장중심의 연구, 고객을 위한 연구를 하겠다"며 "연구를 중심에 놓고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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