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초등학교 인근을 오가는 경찰버스들이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지난 8일 오후 6시께 강정포구 안쪽에 경비를 위한 경찰 기동대 대형버스 차량이 강정초등학교 사거리 모퉁이에 세워뒀던 마을주민 오토바이를 쓰러뜨리며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들은 “비록 파손은 크지 않았지만 강정포구로 내려가는 강정초 사거리는 초등학교 정문이 있지만 인도가 따로 마련되지 않아 상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공사차량이 강정마을 안길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찰 대형버스가 하루 서너 차례 이상 마을 안길을 통과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앞길까지 다니고 있어 인명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지방경찰청과 서귀포경찰서는 지역주민들과 감정의 골을 풀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강정초등학교 앞길 기동경찰 대형버스 출입을 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주장과 함께 강정포구에 투입되는 기동대 병력의 운송을 도보로 바꿔주거나 소형차량으로 바꿔줄 것도 요청하는 공문을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명의로 서귀포경찰서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