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9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12년 주요업무계획 확정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늘(9일) 오후 학교폭력과 관련, 교육청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임교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전학이 권유사항으로 된 부분에 대해서도 제도적으로 고치는 방안을 이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격리된 느낌이 든다”며 “이를 해결하고 학생과 1대1 소통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력학생을 걸러내기 위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일주일에 1번 정도 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며 “학생 자치활동 강화를 통해 학생들 끼리 폭력사태를 예방하고 사전에 알아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청과 교육청, 경찰 등 3자 회의를 통해 서로가 도울 수 있는 연합체를 만들어 실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모아 운영하는 대안학교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많다. 인권문제 등의 우려도 예상된다”며 “대한학교 마련보다는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비행) 경중에 따라 분리해 교육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