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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검은 모래』가 발간됐다.

 

은행나무출판사에서 발간한 소설『검은 모래』는 구소은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이다.

 

우도의 검멀레(검은 모래) 해안에서부터 일본의 화산섬 미야케지마까지 4대에 걸쳐 이어지는 한 잠녀(해녀) 가족의 삶의 역정과 드라마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에 제주도 출신 한 잠녀 가족이 일본 바다로 출가물질을 갔다가 도쿄 남쪽의 미야케지마에 정착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소설에는 특히 잠녀의 신산한 삶과 재일조선인으로서 겪게 되는 민족차별, 모국의 분단 상황에 따른 이념적 갈등 등의 장대한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일련의 디아스포라 소설들처럼 역사의 부침 속에서 갈등하는 개인의 삶의 궤적을 쫓으면서도 상처를 헤집어내기보다는 공존과 평화를 전망하는 작가의 깊은 통찰과 역사의식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현기영, 김병택, 윤정모, 임헌영, 최원식으로 구성된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소설 부문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소설들이 서사성(이야기)을 잃고, 그에 따라 독자도 잃고 트리비얼리즘(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을 탐구하지 않고, 아주 자질구레한 문제를 상세하게 서술하려는 태도)의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것이 요즘의 경향이다. 그런데 『검은 모래』는 소설에서 서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 잠녀 가족사에 얽힌 진실과 오해, 화해의 과정을 탁월하게 그려냈음을 강점으로 꼽은 것이다.

 

이 소설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제2회 제주4·3평화문학상은 다음 달 20일까지 공모 접수 중이다. 고료는 시 2000만원, 소설 7000만원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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