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야생동물구조센터, 부상 멸종위기종 혹고니 발견…대열 이탈한 듯

 

제주를 찾은 세계적 희귀새가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이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 201-3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세계적 희귀새인 혹고니(Cygnus olor)가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 바다에 날지 못하는 새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확인한 결과 혹고니(Cygnus olor)임을 확인됐다.

 

혹고니는 당시 다리부위 외상이 의심됐으나 물속으로 잠수해 먹이사냥은 가능한 상태였다. 때문에 구조센터는 혹고니가 비교적 평온해 보여 더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11일 뒤 지역주민이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신고를 다시 해옴에 따라 구조됐다.

 

이번 구조된 혹고니는 오른쪽 다리(부척골) 복합골절 및 염증으로 절뚝거렸고 장기간 부상으로 인한 심한 탈진상태였다.

 

구조센터의 응급진료 및 영양공급 등의 치료를 통해 혹고니는 현재 스스로 먹이를 먹는 등 점차 안정을 찾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혹고니는 2008년에 처음 목격된 이후 지난해 12월24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바닷가에서 4마리가 확인됐다. 이번에 구조된 혹고니는 부상으로 인해 이동 대열에서 낙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구조된 혹고니는 어린새로 회색 몸깃과 검은색 부리를 가지고 있다.

 

윤영민 센터장은 “보호 가치가 높은 혹고니의 생명을 구해 다행스럽다”면서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생태환경 훼손으로 최근 2~3년 사이에 야생동물 구조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생명공존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조로 더 잘 알려진 혹고니 성조는 선명한 오렌지색 부리에 검은색 혹이 있어 다른 고니류와 쉽게 구별된다. 국내에 도래하는 고니류 중 개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유럽, 러시아 외 아시아 서남부의 한국 일본,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