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수돗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실시한 마을상수도 수도꼭지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검출 사례가 한 건도 없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실시한 조사는 상수원수가 지하수로 하루 양수능력이 300t 이상 되는 소규모급수시설인 마을상수도 27개소 수도꼭지에 대해 검사가 이뤄졌다.
수자원본부는 시료채취에서부터 검사과정, 결과 판정까지 높은 수준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어 전문적인 노로바이러스 조사 인증기관인 ‘DK Eco-V 환경미생물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했다. 그 결과 모든 수도꼭지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는 수인성·식품매개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수자원본부 윤엄석 상수도관리부장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고 등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수돗물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하반기부터 모든 정수장 취수원수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추진하는 상시 감시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러스 분석실 및 검사장비를 확보했고 지난달에는 검사능력 배양을 위해 전문 노로바이러스 검사 인증기관에 위탁해 전문교육을 이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