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사인 스타크루즈사의 호화 유람선 ‘슈퍼스타 제미니(SuperStar Gemini)’호가 9일 제주항에 첫 입항한다.
‘슈퍼스타 제미니’호는 바하마 국적의 크루즈로 무게 5만764t, 길이 229m, 폭 29, 높이 13층 규모다. 승객 2100명과 승무원 7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극장·갤러리·수영장·헬스클럽·카지노·면세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호화 유람선이다.
제미니호가 제주에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스타 제미니’호는 중국·홍콩 등지의 여행객 1200명, 승무원 700명 등 1900명을 싣고 9일 오전 8시 제주외항 크루즈부두에 들어오게 된다.
제미니호에는 스타크루즈의 동북아 지역 최초 운항을 기념하기 위해 겐팅 홍콩(GHK) 데이비드 추아 밍 후앗사장과 중국 언론인 150여명, 중국 유명 금메달리스트 등도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날 제미니호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제주외항 크루즈 부두에서 환영행사를 펼친다. 식전행사로 길트기 풍물패 공연·사물놀이·민속무용·난타퍼포먼스·해군군악대 공연 등이 진행된다.
환영행사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환영사, 겐팅 홍콩(GHK) 데이디브 추아 밍 후앗 사장의 답사, 제주 입항에 따른 환영의 뜻을 전하는 기념품와 꽃다발을 증정,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크루즈선사 측은 우 지사를 비롯한 언론인, 지역주민 등 200명을 대상으로 선상 공개를 하게 된다.
여행객들은 오전 11시 크루즈에서 내려 제주도내 일원을 관광한 뒤 오후 3시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중국 상해를 출발해 부산을 거쳐 제주에 입항한 뒤 다시 상해로 가는 ‘슈퍼스타 제미니’호는 올해 모두 29번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주를 찾는 국제크루즈는 2월23일 빅토리아호의 입항을 시작으로 모두 13척에 이른다. 이들은 올 한해 모두 170회에 걸쳐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싣고 오는 관광객도 35만 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80회에 걸쳐 14만 명의 관광객을 데리고 온 것에 비해 입항횟수로는 112%, 방문객수로는 150% 가량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