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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종자발아기간 획기적 단축 기술 개발

제주 한라산의 자생지인 왕벚나무를 숲으로 조성하거나 목재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량 증식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특산종이면서 멸종위기 종인 자생 왕벚나무의 종자발아 기간을 2개월로 단축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왕벚나무의 종자는 최소한 1년 이상 저온상태에서 저장한 후 파종해야 발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증식이 어렵다. 또 경비가 많이 소요돼 묘목생산에도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이번에 개발된 종자발아기술은 지금까지의 방법에 비해 매우 간편하고, 발아에 소요되는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연구팀은 3년간의 예비연구를 통해 왕벚나무 종자의 발아가 어려운 원인을 밝혀냈다. 그 원인은 종자의 껍질이 단단해 수분과 산소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고 발아를 억제하는 물질이 종자껍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회전배양을 통해 인위적으로 식물 호르몬을 공급하는 방법을 적용함으로서 지금까지 최소 1년이 걸리던 왕벚나무 종자의 발아기간을 2개월로 단축시켰다.

 

이와 같이 종자발아를 통한 증식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지금보다는 환경적응력이 높은 나무들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왕벚나무의 활용분야가 관상용이나 조경수로만 한정되던 것을 숲을 조성하거나 목재자원 생산용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김두현 박사는 “이 기술은 기존 방법에 비해 종자의 이용효율성을 증진시켰다”며 “묘목생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묘목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또 “환경변화 적응에 필수적인 다양한 유전자형을 보급·보존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벚꽃 개화시기 관측 표준목인 왕벚나무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평가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국제단위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한라산에 자생지가 있으나 개체수가 매우 적어 증식 및 보전이 시급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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