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흑돼지고기가 3년 만에 일본으로 수출된다. 이번에는 가공육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주)다인제주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열처리 돈가스’를 일본에 수출한다.
지난해 3월13일에는 일본검역관은 다인제주 작업장에 대해 열처리가공공장 지정기준 및 수입위생조건을 충족했는지 여부에 대해 현지점검을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7일 일본 정부로부터 수출작업장으로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다인제주에서 생산되는 제주산 돼지고기는 질병 발생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게 됐다.
11일 첫 수출길에 오르는 다인 제주의 열처리 돈가스는 3.5톤. 3000만원 상당이다.
도는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일본 수입바이어를 초정·홍보 마케팅과 물류비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 매년 500~700톤(50~70억 원) 정도의 가공 수출량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인제주는 2009년 3월 설립됐다. 열처리 돈가스는 기름에 튀겨 먹을 수 있는 기존 돈가스 생산방식이 아닌 일본 ABI사에서 개발한 CAS(Cells Alive System) 급냉(-55℃)시스템 방식을 이용해 생산한다.
제조과정에서 기름에 튀겨 급속 동결해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데워 먹을 수 있다.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식품혁신 ‘아그리젠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생육) 일본수출은 2010년 1월 육지부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다.
한편 제주도는 11일 제주항 10부두에서 열처리 돈가스 일본수출 기념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