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한 지 1년 3개월여 만에 첫 사업이 시작됐다. 앞으로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는 7일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합작투자법인인 (주)버자야제주리조트 주최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제주 에어레스트시티(Jeju Airest City) 건축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제주 에어레스트시티는 서귀포 예래동 일대 74만4207㎡(약 22만5000평) 부지에 고급호텔, 콘도미니엄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복합 쇼핑몰, 의료센터, 카지노 등이 계획된 종합 휴양단지다.
이 사업에 버자야그룹은 1250여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국내 관광사업 분야에 외국인 직접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이날 착공이 이뤄지는 것은 제주 에어레스트시티의 1단계 사업으로 곶자왈 빌리지 건축공사다. 부지면적 9만1922㎡(2만8109평), 연면적 3만9960.94㎡(1만2088평) 규모다. 고급 단독형 콘도미니엄인 메종블록 51세대와 상자시설인 마켓블록 96세대 등 147객실 규모의 상가시설·콘도미니엄 단지다.
곶자왈 빌리지는 총 공사비 1452억 원 규모로 201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사는 (주)포스코건설이다.
JDC는 오는 8월 두 번째 공사로 5성급 호텔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부지면적 3만4470㎡, 연면적 6만1537.91㎡, 230객실 규모다.
이후 10월에는 카지노와 상업시설에 대한 건축공사가 진행된다. 카지노타운은 부지면적 9만3640㎡, 연면적 39만1890.81㎡에 호텔 505객실·카지노시설·쇼핑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같은 달 빌라형 콘도 ‘아트 밸리’ 건축공사가 이뤄진다. 부지면적 2만2530㎡, 연면적 4887.19㎡에 14객실의 콘도다.
내년에는 타워형 콘도인 산굼부리타운(914객실), 리조트 호텔 및 레지던스 호텔인 랜드마크 타워(358객실), 스파리조트인 패밀리스파리조트(189객실), 타워형 콘도인 오름 포레스트(109객실) 건축공사가 순차적으로 들어간다. 이어 2015년에는 의료시설인 메디컬센터, 2016년에는 체육시설인 스파 오디토리엄과 문화시설인 박물관 건축공사가 이뤄져 2017년에는 전체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휴양관광산업을 위해 서귀포시 예래동 74만4207㎡에 조성되는 7대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다. JDC와 버자야그룹의 특수목적 합작법인인 버자야제주리조트주식회사(BJR)가 총사업비 2조500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7년 10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했고 같은 해 12월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2008년 8월 자본금 300억 원의 합작법인인 BJR이 설립됐고 2009년에는 합작법인이 본격 사업시행자로 나섰다. 2009년 11월에는 외국인주자지역으로 지정·고시됐으며 12월부터 2008년 4월 중단됐던 부지조성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이후 2011년 12월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돼 이번에 첫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버자야그룹 탄 쓰리 빈센트 탄 회장과 버자야랜드의 다또 프란시스 응수이린 대표를 비롯해 버자야그룹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국토해양부 한만희 차관, 우근민 제주지사, 변정일 JDC 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도 함께 했다.
변 이사장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이번 건축공사 기공식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게 됐다”며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으로 인해 4000명의 직접 고용효과를 가져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버자야랜드 응수이린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착공식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부상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