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폐회식에서 박희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11일 동안 도와 도교육청의 새해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 등을 처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의장은 업무보고와 관련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은 집행부가 절차적 하자가 있는 사업임에도 면밀한 검토 없이 추진하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절차적 하자가 해소된 후 불가피하게 경관을 훼손하면서까지 추진해야 한다면 공영개발 또는 도민자본 방식으로 추진을 조언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사조직, 위인설관조직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한시기구인 민생시책추진단을 해체하라는 충고에 대해 각별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집행부를 겨냥했다.
박 의장은 이어 “제주의정은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민과 소통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보람찬 일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해군기지 문제, FTA대책수립, 제주신공항 건설, 4.3 완전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당면한 제주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나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 제주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될 수 있도록 120만 내외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역사 계주의 주자’”라며 “우리는 오늘의 제주를 일궈 놓으신 선조들로부터 지금의 제주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줄 책임과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말해 제주 지하수는 공공의 자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자신이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동의안 직권 상정보류에 대한 자신의 결정의 정당성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