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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의회, 임시회 개회식 연설에서 올해 ‘행복’·‘민생’에 역점
구성지·박원철, 행복·경기 ‘최하위’…우근민, 행복 ‘상위권’·경기 좋아

올해 제주 정치권의 화두는 ‘행복’과 ‘민생(경기)’이다. 그런데 집행부와 의회가 생각하는 지난해 ‘행복’과 ‘민생’은 사뭇 달라 보인다. 의회는 ‘저조’를 진단한 반면, 집행부는 ‘성장’을 진단했다.

 

18일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제303회 임시회 개회식 현장. 이날 개회식에서 박희수 도의회 의장과 박원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모두 ‘행복’과 ‘민생(경제 활성화)’을 강조했다.

 

우선 박 의장은 “이미 시작된 2013년 올 한해는 도민 모든 분들께 희망과 기쁨,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제주도’를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다짐으로 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근민 제주도정이 실현시켜 나가야 할 과제로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얘기하는 도지사와 간부공무원만이 느끼는 '불황이 없는 제주도'가 아닌 지역의 서민과 중산층이 느끼고 피부에 와 닿는 '불황이 없는 제주도'를 위해 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정책의 개발과 집행을 당부드린다”고 도정에 주문했다.

 

이어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나선 박원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UN이 ‘세계 행복보고서’를 발표하고 ‘GDP와 같은 총량 중심의 경제 측정 방식을 국내총행복(GNH)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기획재정부도 ‘성장과 복지를 위해 행복 지수 개발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제 더 이상 행복하지 않는 경제성장이란 의미를 가질 수 없으며 가능하지도 않다”며 “국무총리실과의 협약으로 이뤄지는 특별자치도 평가체제에 ‘행복지수’ 혹은 ‘삶의 질 지수’를 도입해 도민들이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 가는 실질적인 방안들이 계속적으로 논의되고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는 여전히 국민 경제 규모에 비춰 0.9% 낮은 GRDP와 낮은 성장률, 높은 영세자영업 비율과 높은 기초수급자 비율, 낮은 임금, 비정규직 중심의 근로시장 등 열악한 경제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민생의 회복과 증진에 총 매진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 번째로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나선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의 경제적 행복지수(EHI)는 100점 만점에 40.2점으로 낙제수준”이라며 “도민의 ‘삶의 질’이 전국 지자체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분기 청년실업률이 최근 5년 중 최고점을 찍었다”며 “제주지역의 취업가능 일자리 수 대비 취업건수 비율은 2009년 46.5%에서 2011년 32.6%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 11월 기준 도정이 주력하는 향토자원 5대 성장산업, 첨단기술 4대 제조업, 기업유치 부문은 각각 45.7%, 28.7%, 36.4%의 일자리 창출 실적으로 절반을 밑돌면서 실속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12개 광역자치단체 중 21.2%로 전체고용 중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평균 10.3%의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가 나쁘지 않았다는 진단을 제시해 도의원들과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제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성장률이 높았다는 전문연구기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며 “한국은행 등 경제관련 전문연구기관들이 발표한 전국평균 경제성장률은 2%대였으나 제주경제성장률은 3~4% 수준이라는 잠정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주는 충북, 부산과 함께 ‘경제적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며 “일부 중앙언론에서는 제주를 3무(無)의 섬에서 ‘불황’도 없는 ‘4무(無)’의 섬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의 재정자립도는 6년 만에 다시 30%대에 진입했다”며 “올해 제주경제 전망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전문기관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올해 경기전망은 ‘다소 어두움’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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