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가 “농산물 재배신고제를 확대해 농가들이 최저 생산비를 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산물 보관저장고 건폐율 완화와 농촌 지역 건축물 고도완화 정책도 제시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15일 서귀포시 성산읍지역 월동 무 생산현장과 유통센터 등을 찾아 농민들을 격려하고 농업정책에 대한 자신의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농민을 행복하게 하자는 게 평소의 소신”이라면서 “농촌지역이 돈도 많이 벌고 잘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농정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월동 무 세척작업과 포장작업을 하는 성산농협 유통센터를 찾은 우 지사는 농산물 최저 생산비 유지를 위한 정책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제주지역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월동 무 재배신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무분별한 월동 무 재배면적 확대를 막고 월동 무 생산구조를 안정적으로 바꾸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신고대상 품목을 더욱 확대해 최소가격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 지사는 특히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농산물 보관창고 건폐율을 20%에서 40%로 완화하겠다”며 “더불어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15m로 제한된 읍면지역 건축물 높이를 지역여건과 주민의견을 들어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