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4시께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약 60k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제주시 한림선적 근해자망어선 D호(29톤)와 운항 중이던 제주시 추자선적 유자망어선 I호(39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D호의 우현 기관실 부분이 파손돼 침수됐다. 다행히 D호 선장 박모(52)씨를 비롯해 선원 13명은 모두 I호에 의해 구조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I호가 파손된 D호를 한림항으로 예인하다가 D호의 침몰이 예상돼 예인이 중단됐다. 현재 서귀포해경은 방제정 등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해양오염 상태 확인하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두 선박이 한림항으로 들어온 뒤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