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에 있는 섭지코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마을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성산읍에 따르면 섭지코지 주차장 이용 차량 기준으로 지난해 관광객 14만9000명이 섭지코지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2만6500명 보다 2만2500명(18%)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주차장 운영수익금(주차료) 또한 늘었는데 지난해 약 2억2000만원을 징수했다. 2011년 2억700만원 보다 6% 증가했다.
마을회는 주차장 운영수익금으로 관리요원 6명을 채용하고 주차장과 화장실을 관리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섭지코지는 2003년부터 신양리 마을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다. 또 주차장 내 상가는 신양리 마을주민들이 번갈아가며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 증가는 주민들의 소득과도 직결돼 있다.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뤄져 있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형성된 언덕 위에는 봉수대(연대)가 있다. 해안은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룬다. 높이 30m, 둘레 15m의 선녀바위가 솟아 있다.
TV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올인’,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올인 세트장을 활용한 기념관이 들어서 있으며 최근에는 동양 최대의 수족관 제주 아쿠아플라넷이 개장했다. 주변에는 성산일출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