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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수원, 시험양식 성공…경제성 분석 후 어촌계에 보급

 

제주 전통음식인 ‘몸(아래아)국’. 돼지고기(뼈)를 삶은 국물에 모자반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모자반은 예전에 마을어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해조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해역을 제외하고는 자취를 감추면서 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제주도 참모자반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500톤이 넘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감소를 보여 지난해 기준 67톤에 불과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도내에서 생산되는 톳과 우뭇가사리의 판매가격은 kg당(생 중량) 1000원과 900원 인데 반해 참모자반의 경우 kg당 3000원으로 거래되고 있어 타 해조류에 비해 고가의 품종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이러한 참모자반에 대한 시험 양식에 성공했다. 앞으로 양식이 가능성이 활짝 열려 어민 소득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 양식에 성공한 참모자반은 2011년 4월 제주도 참모자반에서 생산한 인공씨줄(엽장 2cm)을 이용했다. 연구원은 인공씨줄을 같은 해 7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포구 주변 수심 4m해역에 시설한 양성로프에 이식했다. 18개월이 지난 현재 길이가 2~3m로 성장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주변 암반에도 확산돼 재생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시험결과 1ha당 2톤가량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참모자반의 시가는 kg당 3000~3500원에 이른다.

 

연구원은 참모자반 시험양식에 성공함에 따라 우선 이전 자생지 2곳(오조리,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에 연구비 2억 원을 투입해 각각 2ha 규모의 양식시설을 갖춘 시험포를 운영한다. 체계적인 양식모델 확립과 경제성을 분석을 실시한 후 어촌계 소득사업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참모자반은 다년생(3~4년) 대형 갈조류로 모자반류에 속하는 다른 해조류들과 함께 해중림이 조성된다. 어·패류 등 유용 수산 동물 자원의 서식처와 산란장으로 이용되는 등 해양생태계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종이다.

 

이생기 연구원장은 “대단위 양식이 이뤄진다면 어민소득 증대는 물론 갯녹음 치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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