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양식장을 찾아가는 수산생물 이동병원이 운영된다. 양식수산물의 상시 질병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지역 주요 양식 생산 품목인 광어·전복의 품질향상 등을 위해 양식장에 찾아가는 질병검사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른바 ‘찾아가는 수산생물 이동병원’이다.
수산생물 이동병원은 수산생물 질병이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폐사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특히 현장 방문 질병검사 상시 운영체제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현장 질병검사 순회용 차량을 확보했다. 또 지역별 담당 공수산질병관리사와 양식수협이 같이 참여하는 이동진료팀을 구성하게 된다. 이동진료팀은 도내 10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공수산질병관리사를 전담 배치하게 된다.
연구원은 이번 이동진료차량 운영을 통해 질병검사 뿐만 아니라 수산생물전염병 발생 양식장에 대한 방역, 종자입식 어장에 대한 소독 기술지원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매월 지역별 이동진료 결과를 종합 분석하고 질병관리 교육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이생기 연구원장은 “대정지역 등 서부지역 양식장의 경우 연구원이 표선지역 소재에 따른 거리적 문제로 질병검사 의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이동병원 상시운영으로 이러한 정기적인 질병검사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양식협의회는 모두 10개 지역별로 운영 중이다. 도내 양식장은 어류육상양식장 316개소(수 면적 126.48ha), 전복육상양식장 27개소(수 면적1.81ha) 등 모두 343개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