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지역에서도 위조지폐가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12장이다. 이는 2011년 18장 보다 6장 줄어든 것이다.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이 10장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과 1000원권이 각 1장씩이었다. 그러나 5만원권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5만원권 위조지폐는 이달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대부분 관광객 등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12장 가운데 10장의 화폐기번호가 다른 지역에서 이미 발견된 것과 같다. 그러나 나머지 2장은 제주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위조지폐 8장은 한국은행의 화폐 정사(整査)과정에서 발견되고 나머지 4장은 은행에서 발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백여송 과장은 “최근 발견되고 있는 위조지폐는 칼라복사기 또는 프린터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위조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 1월 중 5만원권 위조지폐가 제주지역에서 처음 발견됨에 따라 도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조지폐를 발견할 경우 한국은행 제주본부(064-720-2541~2)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즉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8626장에 이른다.